2009/11/30 21:10

오랜만에 내 글을 읽으면 드는 생각 ☆ 글


 신기하다.
 언제 이런 걸 다 써놨지 하고.

 잘 쓰고 못 쓰고의 문제를 떠나,
 하나의 책을 완성시켜놓았다 라는 것에 대한 만족감이다.

 몇질을 쓴 사람들이 보면 우습겠지만 내게는 한 권도 긴 양이다.
 (다섯권짜리 전작은 지금 생각해보면 진짜 어떻게 썼나 싶다)

 언젠가 내 책으로 책꽂이 한 칸은 다 채우는 날이 와야 할 텐데.
 아직 멀어보이니 큰일이다.


2009/11/20 22:16

Happy birthday # 일상

 네, 두 시간밖에 남지 않았지만 오늘은 제 생일입니다.

 평소보다 일찍(그래봐야 12시 지나) 일어나서 미역국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저녁은 친구들하고 백만년만에 돼지갈비를 먹었네요. 어젯밤 생일인데 눈이 오는 꿈을 꿔서 진짜 그랬으면 참 좋겠다, 했는데 비에다 우박까지...

 아하하, 뭐 좋아요. 친구들의 선물은 예쁜 립스틱과 노트, 볼펜. 그밖에 택배하고 각종 먹을거리와 인형, 핀 등을 받아서 풍족한 날이 되었네요.

 매일매일이 오늘처럼 특별한 날이면 참 행복할 텐데. 아... 그러면 더 이상 특별한 날이 아니게 되려나요.

2009/11/11 12:09

세상이 어찌 돌고 나는 어찌 돌아가는지 # 일상

 가끔 블로그 이웃들을 돌며 전혀 모르던 소식을 접할 때마다 깜짝깜짝 놀랍니다.
 요즘 정말이지 저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 어푸어푸 하는 기분이네요.
 정신을 차리고 보니 벌써 11월이지 않나, 그것도 열흘이나 지났고,
 요일감각은 어느 정도 있는데 날짜감각은 당최 아웃 오브 개념에...

 다음 글을 뭘 쓸지 아직도 결정하지 못했고,
 왜인지 단편 하나 쓰기도 쉽지가 않고,
 이 와중에 진짜 재미있는 영화로 스무편 정도는 보고 싶고
 일어나보니 오늘이 빼빼로 데이라는데 누가 빼빼로 안 주나 생각해보고 있고
 분명 이렇다할 특색이 없는데 보다보면 끝나 있는 식스핏언더의 흡입력에 놀라워하는 중이고
 요즘 들어 사는 책마다 모조리 마음에 들지 않아 피토하는 기분이고
 처음처럼 기타가 쉽지도 재밌지도 않아서 짜증스럽지만 포기하고 싶지는 않고

 뭐, 그렇네요...

 다행이랄까 윗집의 소음은, 사람들이 말했던 것처럼 결코 해결되지 않는 문제이니 네가 신경을 끄는 게 제일 좋다, 라고 해서 그게 생각한다고 되나... 했는데 되네요.
 별 거 아니라고 아예 신경을 끄고 사니 예전처럼 불쾌하지도 거슬리지도 않고 참을 만합니다.

 가끔 내일이란 것 혹은 인생과 미래란 것을 생각하면 답답하고 울렁거리지만
 누구나 그러지 않을까... 생각하며
 
 오늘도 이럭저럭 살아가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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